주일2부예배

아버지와 아들의 아픔을


2014-01-12 5,410 관리자
"아버지와 아들의 아픔을 (눅23:46)

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운명하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께서 자기 사랑을 세상에 나타내시려고
섭리하시고 계획하셨으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려는 뜻을 이루시려면
자기 독생자를 세상에 내어놓지 않으면 안 될 사정이 있으셨다.
죄에 매어 영원한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하시려면
전능자인 하나님이라도 아픔을 초월할 수 없으셨으니
우리의 구원은 아버지와 아들의 아픔의 절정에서 이루어졌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절규하는 아들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또 아버지를 향해 십자가 쓴잔이
비켜 넘어갈 수 없느냐며
몸부림치며 기도하는 아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아버지와 아들의 아픔으로 이루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알지 못하면,
누구든지 죗값으로 말미암은 멸망을 영원히 피할 수 없다.
또 믿노라 하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아픔을 소유하지 못했다면
그는 구원받은 값을 모르는 사람이다.
독생자에게 십자가라고 하는 쓴잔을 마시게 하신
아버지의 아픔과 고통의 분량은
바로 나와 여러분을 살리려 지불하신 값이다.
또 십자가 위에 자기 목숨을 내어놓은 아들의 고통은
아버지의 뜻과 인류의 구원을 위해
아니 나와 여러분의 구원을 위해 피해갈 수 없는 길목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야 한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나의 초라함을 알아야 한다.
무가치한 죄인 영원한 지옥의 형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쭉정이 같이 쓸모없고 무익한 나를 살리려
예수 그리스도가 당하신 고난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이같이 하나님 아버지는 아들을 희생하신 아픔을
인류 구원으로 극복하시고 그 가치를 채우려 하신다.
또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고난의 아픔을
인류가 예수 자신의 고통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받는다고 하는
최고의 사랑의 가치로 채우려 하신다.
성도여 인류 구원 사역을 이루려
아버지의 뜻과 아들의 실천이 이루어낸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전부를 보라(사53:5-6).
우리 기독교의 믿음은 수양하거나 도 닦아서
스스로 의로워지는 것이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불하신 고난으로 살려하는 믿음이다.
우리의 질병 저주 죄악과 멸망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담당하시고
완전하게 지불하셨으니 은혜 중의 은혜요 믿음 중의 믿음이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가 죽어야 우리가 살고
예수 그리스도가 아파야 우리가 치료받고
예수 그리스도가 고통 당해야
우리가 평화를 누리는 신앙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몰라서 멸망하는
수많은 불신자에게 이 소식을 제한 없이 전해주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셔서
영원히 살려 주시려고 피 흘려 죽으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증거를 위하여
살든지 죽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기쁘신 뜻대로 살아야 한다(고전15:31).
교회는 주님의 몸이요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시다(엡1:23).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향한 사랑을 완성하시려
대신 아파주신 생명의 진리를 가지고 있다.
또 교회는 핍박과 조롱과 멸시와 천대와
최후 순교라는 신앙생활에서 이탈할 수 없다.
주님이 당하신 고난이라면
주님의 몸 된 교회는 영원히 함께해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가시관이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자.
예수 그리스도가 쓰신 가시관의 사랑을 벗어나지 말자.
이 땅에서는 제자와 같이 초대교인과 같이
멸시와 천대와 핍박으로 오는 아픔의 가시관을 쓰고
영원한 천국에서는 영광의 금 면류관을 써야 한다.
예수 믿는 자는 아버지와 아들이 겪은 아픔과 고통의 진리를
하나도 빠짐없이 알고 가져야 한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와 동역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씌운 가시관을 쓰고
주님에게 내린 십자가 저주를 받고
주님을 때린 매를 맞으며
최후에는 십자가를 지고 주를 좇아야 한다(마16:24~26).
성도여 우리 교회는 주님이 이루신 사랑의 작품인
십자가 고난의 아픔을 사랑하고 내 몫으로 가지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부지런히 전하다 당하는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아픔도
주를 사랑하는 흔적으로 가져보자.
진정한 믿음을 가진 자는 아버지와 아들의 아픔으로 이루어진
영원한 생명 곧 영생을 가진 자다.
주가 우리에게 생명주시기를 그렇게도 원하셨듯
예수 그리스도의 아픔을 갖지 못한 수많은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아픔으로 이루어진 영원한 생명의 전달자가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