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주보

2017년 1월 8일 교회주보(신년감사예배)


2017-01-08 4,113 연세중앙교회

2017년 1월 8일 교회주보(신년감사예배)

연세중앙교회 ( www.yonsei.or.kr )


제목 : 세월을 주신 주님의 요구 (엡 5:15∼21)


하나님은 영원히 계신 분이시다.

과거도 계시고 현재도 계시고 영원히 살아 계시다. 

하나님께서는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천지 만물을 지배하고 다스리고 누리며 살아갈 인간도 창조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세상 속에 세월을 두셨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월은 곧 우주의 질서요 

만물의 질서이며, 인간의 질서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세월을 통해서 삶의 기한을 정하시고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법을 성경에 기록하셨으니 

이것이 곧 인간이 영육간에 살아야 할 법칙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법은 인간을 결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인간을 보호하고 사랑하시고 책임지시려는 영원하고 섬세한 은혜의 법이다. 

그러나 최초 사람 아담은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신 

말씀의 법질서를 파괴하고 말았으니 그 죗값은 영원한 사망이라는 형벌이다. 

하나님의 법질서를 파괴한 죗값으로 영원히 멸망하게 된 인간을 구원하시려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대신 죽게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질서 속에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법질서를 떠나면 곧 하나님 사랑에서 떠나고 

스스로 심판이라는 죽음을 자초하게 된다. 

하나님 말씀은 곧 하나님의 지혜요, 인간을 향한 사랑이다. 

사람 육신의 생각은 영원한 사망이요, 하나님과 원수가 될 뿐이다(롬8:5-8, 롬8:12). 

누구든지 육신의 생각으로 살면 자기를 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하여 

자신을 가장 잔인하고 처절하게 만드는 행위이니 

우리 인간은 자기 스스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했다.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치 못해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려는 사랑의 관심사에서 벗어난다. 

사람 생각은 하나님이 만든 질서대로 살려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자식만 잘 키우면, 많이 배우기만 하면 잘사는 줄 알고 

스스로 속으면서 자기 인생을 낭비하며 살아간다. 

인간은 육체만이 아니라 영원히 사는 영적 존재이기에 자기 영혼을 사랑해야 한다. 

자기 영혼을 사랑하는 유일한 비결은 예수를 믿는 것이다. 

이천 년 전, 나사렛 동네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는 일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절대로 할 수 없다. 

하나님을 잘 섬긴다는 바리새인, 장로, 서기관, 랍비, 제사장 등은 

오히려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오해하고 저주하여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다. 

그 당시 십자가는 죄인 중에서도 최고 행악자만 매달아 죽이는 형벌이었다. 

그런 행악자로 취급되어 처형당한 예수를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내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고 고백할 수 있겠는가? 

성령께서 내 안에서 믿어지도록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체험시키시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수태되시고, 성령으로 이적과 능력을 행하시고, 

성령으로 가르치시고, 성령에 이끌려 죽으시고, 성령으로 부활하셨다. 

그러니 오직 성령으로만 예수를 증거하고 가르칠 수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세월이란 곧 육신이 사는 기간 칠, 팔십 년이다.

세상에서 주어진 세월을 다 산 후에는 

그 삶을 하나님 말씀이라는 잣대로 어김없이 심판받는다. 

하나님을 알든 모르든 누구든지 하나님 말씀의 법 앞에서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아담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육신의 소욕으로 산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자가 없으니, 결국 그 죗값으로 멸망하고 만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을 떠나 육신의 소욕대로 사는 인간들을 살리시려 

피 흘리기까지 대신 형벌받으시고 구원하셨다(요3:16-17). 

우리는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 

최고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믿고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받는 것이다. 

그다음은 내가 예수 믿고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받았듯 

예수를 알지 못해 멸망하는 수많은 영혼을 전도하고 

주를 위해, 자기 영혼의 때를 위해 충성되게 사는 것이다(계2:10).  

바울은 성령 받기 전에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것을 당연히 여겨 

스데반을 돌로 쳐서 죽이는 일에 가표(可票)를 던졌는데, 어떻게 변화됐을까?

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믿음도, 소망도 바뀐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예수로 인해 고난과 어려움을 당할 때 육신의 생각은 

‘왜 내가 예수 때문에 육체적, 환경적으로 손해를 봐야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그것이 내 영혼의 기업이고, 장차 받을 영광이고, 면류관이다. 

만약 이 지식이 확실하다고 믿는다면 누구든지 육신의 생각으로 살지 않고, 

영의 생각으로 살려 몸부림칠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세월은 믿음 안에 사는 자에게는 큰 장점이나

믿음을 떠나 육신의 정욕대로 살아가는 자에게는 단점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세월을 장점으로 만들어 

내일의 영광과 행복으로 바꿔놓아야 한다.

방법은 오직 성령으로 인도받는 길뿐이다. 

세상을 보라! 세상의 정욕과 야망 속에서 무엇을 얻고자 몸부림치는 사람들! 

육신의 생각은 저들을 사망으로 끌고 갈 뿐이다. 

예수께서는 친히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셨다. 

구원받은 우리를 보호하시려 성령을 보내셨으니 

성령으로 살아가는 삶이 가장 지혜롭다고 본문은 말하고 있다. 

성령은 하나님이시기에 그 하나님을 우리 안에 모시고 성령이 인도하는 대로 사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 최고의 영광이고, 최고의 행복이고, 

그 삶 자체가 영혼의 때에 누릴 기업이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는 것은 성령으로 살라는 뜻이다. 

이는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고,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고 믿는 것이고,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여 지옥에서 살려내는, 성령으로 이끌리는 삶을 사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구원받은 수많은 사람의 영혼을 

그들이 가진 육신의 생각에 맡기지 아니하시고 성령께 맡기셨으니, 

이것이 우리를 절대적으로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지혜요, 은혜와 사랑이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성령과 함께 사는 생활만이 영원히 후회 없는 삶, 세월을 아끼는 삶이다. 

성령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삶을 살되 

주님을 뵙는 그 날까지 영혼의 때를 위하여 

충성된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