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주보

2015년 5월 17일 교회주보


2015-05-17 4,386 연세중앙교회

2015년 5월 17일 교회주보

연세중앙교회 ( www.yonsei.or.kr )


제목 : 성령으로 예수의 증인되자 (행 1:4~8)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셨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신 이유는

세상에 무슨 의(義)가 있거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오직 세상은 죄로 말미암아

영원한 지옥의 형벌이라는 피치 못할 사정에 처했기에

인간의 불행을 방관할 수 없으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신 절대적인 증거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셔서 받으신 고난이다(빌2:5-8).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그토록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신 절대적인 표현이요, 증거다.

그러나 세상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려 들지 아니하고

끝까지 오해하여 고난 속에 내던졌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그 사실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실수를 불쌍히 여기셨다.

그러므로 십자가에 피 흘려 죽는 최후의 고통 속에서도

자기에게 고통을 가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인간은 이 같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전혀 알지 못하기에

겁도 없이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당시 유대 총독인 최고 재판관 빌라도도

예수에게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일 만한 죄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면서도

죄 없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자리에 내어준 것은

그 자리가 얼마나 살벌했는지를 분명히 말해준다.

또 예수를 좇다 죽기로 작정한 제자들마저도 피하여 도망친 것을 보면

그 자리가 얼마나 살벌하고, 무법하고, 잔인했는지를 능히 말해준다.

그러기에 최고 재판관 빌라도도 죄 없는 예수 편에 서서

당당하게 법대로 집행하지 못하고 군중의 민란이 두려워 떨면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내어줄 만큼

당시 상황은 아무도 예수가 죄 없는 분이라고 변호하지 못했다(마27:22-26).

이같이 최고 재판관의 분명한 법적 권리로

예수에게는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선포했음에도

조건 없이 예수를 죽이라고 아우성치는 불법적인 현장에서는

당연히 누구의 변호도 받을 수 없었다.

그러기에 주님은 사람의 변호보다 성령의 증거를 바라셨다(요8:18, 행1:8).

그 당시에 십자가는 저주의 나무로 여겼기에

십자가에 달리면 누구라도 저주받은 자라는 절대적 증거요,

저주받은 자와 함께 있었다면 그 또한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하기에

십자가를 진 자에게는 어떠한 변호도 할 수 없는 것이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었다.

십자가를 진 자는 가문까지도 함께 저주받아 살 수가 없었다.

그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이유는

예수를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하려는 목적, 즉 마귀역사의 술수였다.

누구라도 예수 편에 설 수 없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볼 때에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면 인간들의 기억에서 저주받은 자로 기억될지언정

하나님의 아들, 유대인의 왕, 우리의 구세주라고 말할 자는

천지간에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주님은 사람의 변호를 원치 않으시고 성령의 변호를 받으려 하셨다.

주님은 이러한 사실을 제자들에게 먼저 일러주셨다.

성령이 오시면 그가 나를 증거하실 터요(요14:26),

너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며(요16:13),

나를 주라 시인하게 하시리라고(고전12:3).

십자가에 대한 성령과 유대인의 증거는 극과 극이다.

유대인들이 증거하는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를 저주받은 자라 하여

사람들의 기억에서 망각시키려는 것이었다면

성령이 소개하는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와 저주를 담당하신

인류 역사 속에 최고의 행복을 부여하신

하나님의 사랑이요, 은혜임을 증거한다.

이처럼 성령은 예수를 오해하는 자로 하여금 그 오해를 풀게 하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말하는 자는 예수를 저주할 자라 아니하며(고전12:3)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알 수 있다고 주님의 입으로 말씀하셨다(요15:26).

성령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분명하게 변호해 주시는 절대적 변호자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만약 성령의 증거가 없었다면 제자들은 각자 자기 직업을 찾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이 오셔서 제자들을 예수의 증거자로 자유하게 사용하셨다.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처음부터 보고, 그분에게 듣고 배우고 사역한 자들이다.

그러나 십자가 앞에서 감히 그를 변호하지 못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의 죽음이 불법적인 것이라고

결정적으로 증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시니 어떠한 두려움도, 죽음도 문제될 수 없었다.

예수께서는 성령으로 감동된 사람이면 누구든지 자기의 증인이 되게 하셨다.

교회도 성령으로 충만해야 부흥한다.

성령은 마가 다락방에 숨어서 기도하던 제자들로 하여금

예수를 좇는 자들을 잡아가두는 살벌한 예루살렘거리에 나가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제자를 사용하신 성령은 지금도 여전히 성령으로 감동된 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사용하신다.

교회와 성도가 성령으로 감동되어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오해하는

수많은 멸망하는 인간에게 이 복음을 전해야 한다.

유대인들은 십자가로 예수 그리스도를 정죄하여 저주했으나

성령은 십자가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담당하고

피 흘려 죽으셔서 구원하셨다고 세상 끝 날까지, 땅 끝까지 전하신다.

우리 모두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되어

예수를 오해한 자들의 오해를 풀어주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여 지옥 가는 수를 줄이자.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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