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주보

2020년 9월 27일 교회 주보


2020-09-27 2,695 연세중앙교회

2020년 9월 27일 교회 주보

연세중앙교회 (www.yonsei.or.kr)


제목: 그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본문: 눅 17:11~19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무도 본 자 없으나

받은 자만이 그 사랑을 알고 보고 믿는다.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을 받을 자들에게 영광으로 나타내셨으니

곧 전지하심과 전능하심으로 자신을 나타내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내는 영광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로 나타내셨으니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야 할 인류에게 치료와 속죄로 나타내셨다. 

곧 사랑받을 자들에게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그것이었다(요1:14).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신 

그 찬란한 빛이 곧 그의 영광이요(요1:4),

사람의 모든 병을 고치는 치료의 권세도 

오직 그의 승리와 성취의 영광이시다(말4:2).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치료의 빛, 구원의 빛, 생명의 빛으로 보고 아는 사람은 

그의 은혜를 알고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빛의 아들들이요, 낮의 아들들이다(살전5:5). 

빛의 자녀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보고 믿는 일에 실수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왜 찔리고 상하고 징계받았는지 

왜 저주의 나무에서 잔인하게 저주받으셨는지 

왜 전지하고 전능한 하나님의 아들이 죄인 중의 죄인 괴수와 같이 

십자가라는 저주의 나무에 달려 손발에 못 박히고 피 쏟아 죽으셨는지,

왜 옆구리를 창에 찔려 물과 피를 다 쏟으셨는지, 

빛의 자녀들은 그 빛으로 확실하고 분명히 안다. 

믿노라 하면서 믿지 않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빛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받은 은혜를 빛으로 알고 반드시 성령으로 경험해야 한다. 

본문의 나환자들은 예수께서 자신들의 병을 능히 고칠 분인 줄 알았기에 

멀리 서서 고쳐달라고 소리쳤다(눅17:12~13).

이렇게 아는 것이 빛이요, 아는 것이 믿음이다.

예수께서 나환자들에게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말씀하셨다. 

나환자 열 명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제사장들에게 가다가 

어느 순간 자신들의 몸이 나병에서 고침을 받아 멀쩡해진 것을 발견했다(눅17:14~15).

나환자들에게는, 예수께서 자신들의 고질병인 나병을 고쳐주실 줄 

멀리서부터 안 것이 바로 빛이다.  

주님께서 나환자들에게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말씀하신 것도 빛이며,  

말씀대로 제사장에 보이러 가는 도중에 치료받을 줄 이미 아신 것도 빛이다.

열 명의 나환자가 다 깨끗해졌으나 한 명만 예수의 발아래 엎드려 사례(射禮)하였으니 

돌아온 사람은 사마리아인이라고 했다. 

주님은 물으셨다.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눅17:14~19)

본문의 나환자들은 육신으로 지내는 동안 겪을 처절한 고통에서 해방되었다.

주님께서 치료하는 말씀의 광선으로 나환자들을 즉시 깨끗케 하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죄와 사망의 고통과 

저 불타는 지옥의 견딜 수 없는 영원한 고통에서 구원받았다.

나환자는 예수께서 말씀 한마디로 깨끗케 하셨으나 

죗값으로 절망적인 지옥 불 못에서 고통당할,  

나환자들보다 몇 억만 배 고통당해야 할 내 영혼을 위해서는 

예수 자신의 육체를 찢고 또 찢어 그의 살과 피로 구원하셨다. 

또 죄에서 내 영혼을 깨끗하고 거룩하게 하셔서 영생과 천국을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행복의 극치에서 영원히 살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 찢고 피 쏟아 주신 속죄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라면 

‘무엇으로 이 큰 은혜를 다 감사하랴!’ 하는 

신앙양심이 감사로 표출돼야 마땅하다. 

주님은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고 물으셨다.

그 고통스러운 나병을 깨끗하게 고쳐주었는데 

나머지 아홉은 왜 감사하지 않느냐고 강하게 꾸짖으신 것이다. 

사랑하는 연세가족이여,

지긋지긋한 죄와 사망과 지옥의 고통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당신은 얼마나 감사하며 살고 있는가?

혹시 감사를 잊은 채 종교생활 하고 있지는 않는가.

주님은 지금도 물으신다. 

“아홉은 어디 갔느냐, 감사하지 않는 네가 아홉이 아니더냐?”   

감사절은, 은혜받은 자들에게 감사를 확인하는 주님의 요구이며 

은혜받은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로 받은 구원을 인정하며

감사로 확증하는 은혜의 절기다. 

또 최상의 감사로 주님을 뵙는,  

은혜 베푸신 주님과 은혜받은 인간의 최상의 만남의 기쁨이다. 

세상에서 나환자 같이 평생 벗어날 수 없는 절망적인 고통에서 

해방시켜준 자가 있다면, 남은 평생 오직 감사하며 살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로부터 오는 인류의 영육의 고통을 

자기 몸으로 죽기까지 담당하셨으니

구원받은 자여, 죽기까지 감사하고 충성함이 마땅하다.  

감사하지 않는 자는, 주님이 베푸신 그 큰 은혜를 무시하는 자요, 

감사하는 자는 주님의 은혜를 인정하는 자다.

이방인의 제사는 귀신에게 하는 것이다(고전10:20),

귀신에게 제사하면 귀신에게 속하여 귀신과 함께 영원히 멸망하게 되는데도 

세상에는 빚이 없어 자신이 누구에게 제사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받은 사람들은  

주가 명령하신 추수감사절에 

구원의 주님께 왜 감사해야 하는지 지식을 가졌기에 

예수께서 자기 몸 찢고 피 흘려 영원히 사는 생명 주심에 감사한다. 

사랑하는 연세가족이여,  

주님의 은혜를 모른 척 하지 말고 마음 다해 감사하자.  

빛의 자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아는 만큼 감사한다. 

감사는 신앙 양심의 분량을 나타낸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아는 만큼, 가진 만큼, 감사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목숨을 주셔서 나를 구원했으니

예수로 구원받은 나도 후회 없이 속 시원하게 그분께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