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주보

2020년 3월 1일 교회 주보


2020-03-01 2,887 연세중앙교회

2020년 3월 1일 교회 주보

연세중앙교회 ( www.yonsei.or.kr )


제목: 주님 절규의 쓴잔 그리고 사랑

본문: 마26:36~46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 홀로 가지고만 계신 것이 아니요

자신의 사랑을 나타내셔서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입증하셨다.

하나님이 사랑을 입증하신 대상은

천하 모든 만물이지만 

오직 인간에게만 

항구적이고 제한 없는 특별한 사랑을 베푸셨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려는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는 

사랑받아야 할 인간의 영육 간의 아픔을 대신하는

최악의 고통을 초월할 수는 없으셨다(사53:5~6, 벧전2:24~25). 

이는 하나님 자신의 아들로 

사랑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요3:16). 

그러므로 인간의 죄와 사망과 지옥의 멸망을 

해결하시려는 그 사랑의 실천은 

하나님으로서는 인간이 당해야 할 고난의 쓴잔을 

아들에게 마시게 해야 하는 

아버지로서 아픔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쓰디쓴 잔이요,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서는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아버지의 사랑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드려야 하는 

피로 얼룩진 골고다 언덕 십자가의 쓴잔을 

도무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마27:45~46). 

예수 그리스도는 피할 수 없는 고통, 

자신의 육체에 이루셔야 할 

견딜 수 없는 아픔과 죽음을 

심한 통곡과 눈물의 간구로 극복하셨다(히5:7).

우리가 믿는 예수는 어느 종교의 교주가 아니다. 

예수의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기 백성에게 

처절하게 배신당하고 고통을 지불하여

인류를 구원하신 실제적 사건이요, 진리다.

근본 하나님이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피조물인 인간의 영혼을 사랑하신,

아무런 값없이 은혜를 베푼 분이시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죽어야 할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어야 

우리가 산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요, 믿음이요, 실천이다.

교회(敎會)는 주님의 몸이요

주님의 생애를 재현하는 

영혼 구원의 사랑을 실천하는 현장이다.

또 교회(敎會)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아들로 이루셨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우리로 이루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아픔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사명을 가지고 

성령으로 사도행전과 초대교회를 재현하는 

사랑의 공동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아들의 생애를 처절하게 사용하셔서 

너와 나, 곧 인류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여 

저 천국에서 누릴 영생을 부여하셨듯이,

교회(敎會)는 성령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혼 구원 사역에 고난을 받으며

저 하늘나라의 영광도 함께 받는 

사명을 부여받았다(롬8:16~18).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과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셔서 

구원의 믿음을 주셨듯이, 

교회는 이 땅에서 

눈에 보이는 고난과 고통의 가시관을 쓰고

저 하늘에서 주님과 함께할 면류관과 바꿔야 한다. 

그러므로 주님은 말씀하셨다.

아무든지 인간을 사랑하여 영혼 구원의 길을 따라오려거든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

교회와 성도는 주님 뜻대로  

오직 영혼 구원을 위해 주님과 함께 사역하고 

주님께서 내게 이루신 사랑의 뜻을 

위로 하나님 앞에, 아래로 이웃에게 이루려 함에는

세상의 고통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영혼 구원을 위한 자기 희생으로 

최후의 날에 저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하는 

저 큰 영광을 바라봐야 한다.

주가 겟세마네동산에서 

그토록 아버지의 뜻, 인류 구원을 위해 기도했듯이

교회도, 전 성도도 인류 구원을 나로 이루기 위해 기도하자. 실천하자.

그리고 주님 정신으로 인류 구원을 향한 

아픔의 분량의 사랑을 끌어안고

주님과 같이 삶도, 죽음도 순종하여 주님 뜻 이루고, 또 이루자.

주님이 나를 사랑하셨으니 나도 주님 사랑하자.

주님 아픔 끌어안고 이웃 사랑하여 

저 천국 함께 가자, 같이 가자. 기도하자. 

사랑의 실천자가 될 때까지. 

인류의 영혼이 다 구원 받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