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주보

2020년 2월 23일 교회 주보


2020-02-23 3,239 연세중앙교회

2020년 2월 23일 교회 주보

연세중앙교회 ( www.yonsei.or.kr )


제목: 내 영혼을 부요케 하자

말씀: 눅 12:13~21


하나님은 인류에게 복을 주시되

제한된 복과 제한받지 않는 영원한 복을 함께 주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이 영원히 살 수 없기에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육신과 함께 하는 복을 애타게 찾다가 

아까운 육신의 세월을 다 버리고 

영구적이고 항구적인 영원한 복을 얻지 못한다.

육신이 누리다 낙엽처럼 사라지는 그것만이 전부인 양 

눈에 보이는 것을 잡으려 한다.

육신은 엄청난 복을 잡은 것 같으나 사라져 가는 세월 앞에 

한 줌의 흙덩이일 뿐 태양 앞에 바짝 말라 

바람 앞에 먼지처럼 사라질 뿐이다.

그러기에 지난날 수많은 영웅호걸이 한 시대를 풍미했어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각자 자기가 요구하는 복을 좇아 

구름같이 떠돌아다니며 바람같이 세차게 

이리저리 몰려 다니다 흩어져 없어진다. 

육신은 돈 따라 명예 따라 복을 따라 

아무리 기세등등하여도 얻은 것도 잡은 것도

육신의 때에 세월이라는 수레 앞에 그저 사라질 뿐이다. 

육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 것을 다 가졌다 할지라도

당신의 육신과 재물과 그 모든 것은 누가 지켜 주는가?

그저 세월과 함께 흔적 없이 사라질 것을

뻔히 알면서 지킬 수 없는 것, 가질 수 없는 것을 위해 

왜 허망한 최후를 만드는가.

세상은 당신을 속이고 또 속여서 

제한적인 육신의 때 다 빼앗으려 한다.

하나님만이 복의 근원이시다.

하나님께서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으로 사는 내 영혼만이 

항구적이고 영원한 복을 소유할 수 있다.

본문은 말씀하신다.

넉넉한 소출을 창고에 쌓아놓고

내 영혼아, 먹고 마시고 편히 쉬자 할 때, 

오늘 밤 네 영혼 불러 가면 네가 복이라 창고에 쌓아놓은 것은 

모두 허사가 아닌가.

지혜로운 사람은 육신을 위하여 세월을 허랑방탕하게 낭비하지 않는다.

오직 자기 영혼의 복을 위하여 육신의 때를 

영혼의 때의 부유로 생산하기 위해서 알뜰하게 사용한다(엡5:15~16).

죽도록 수고하여 쌓아 놓은 것이 육신이 사라지는 날, 내 것이 아니라면 

이보다 허망한 일이 어디 또 있으랴 세상 복에 미혹받지 말자.

육신이 추구하는 복에 미치지 말자. 이것이 욕심이다. 

육신의 욕심 때문에 영혼의 때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 

음부의 부자와 같이, 영혼의 때 물 한 방울 얻을 수 없는 

참혹한 그 날을 만들지는 말자.

자신의 영혼을 위하여 보물을 저 하늘에 쌓아두자(마6:19~21).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내 영혼을 부요케 하자(눅12:16~21).

썩을 육신이 썩지 아니하는 몸으로 바뀔 그 때를 생각하라.

헛된 세상 것을 분깃 삼으려 육신의 때를 광풍 앞의 티끌처럼 날려 버리지 말라. 

오직 영원한 내 영혼의 분깃으로 열심을 품어 하늘나라에 쌓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