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주보

2018년 12월 25일 교회주보


2018-12-25 3,360 연세중앙교회

2018년 12월 25일 교회주보
연세중앙교회 ( www.yonsei.or.kr )


제목: 내 구주 예수가 나셨으니
말씀: 눅 2:1~14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셨다.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의 인정이나 애정이나 감정으로 나타나는
제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히 역사하는 변함없는 사랑이다.
그 증거로 그의 독생자를 세상에 주셨으니
곧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다.
하나님은 자기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죄로 영원한 형벌에 빠져 멸망하는
세상 모든 인간을 구원하려 하셨다. 
‘죗값은 사망’이라는, 
천지간에 해결할 수 없는 멸망의 사건을
예수 그리스도로 직접 육신을 입고 오셔서
자기 육체를 십자가에 찢으시고 피 흘려
인간의 사망을 대신하시고
이를 믿는 자에게 구원을 얻게 하려 하셨다.
사망은 사망으로만 값을 치러야 하기에
“피 흘리심이 없이는 사함이 없다”고 말씀하셨다(히9:22).
그러므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사망을 경험하려면
그가 피 흘려야 하기에 육신을 입은 것이다(마20:28). 
그가 인류를 살리시려고
약속하신 대로 자기 백성이 거하는 유대 땅에 오셨으나
오시는 순간부터 계실 곳이 없었으니
오직 마구간뿐이었다.
영광의 하나님 아들은 마구간에 오셨는데
내가 거하는 장막은 마구간에 비하여
너무도 호화스러워 송구스러움을 금할 길 없다.
하나님의 아들이 구원주로 오시는
그 모습과 환경은 너무도 초라한데
우리는 마구간보다 호화로운 곳에 살고 있으면서
지금도 여전히 주님의 영광보다 높아지려 한다. 
살리러 오신 구세주는
빌라도 법정에서 죄인 취급을 받으며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무릎을 꿇고 매를 맞으며 
심문(審問)을 받으시는데,
구원받아야 할 인간은 재판석에 앉아
구세주를 심판했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2000년 전 모습과 똑같은 현장을
재현하고 있으니
신앙양심이 있는 자라면  
참회의 눈물 없이는, 감사의 눈물 없이는
그분을 영접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이 유하실 장소는
사람이 세운 집이 아니요,
하늘의 영원한 곳에 있으니
곧 거룩한 성소(聖所)다(히9:11).
우리가 영원히 거할 집은
제한 있고 없어질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할 영원한 처소다(요14:1~6). 
이 모두는 세상 물질문명에 속한 것으로 된 것 아니요,
인본주의적인 수단으로 된 것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루신 사랑의 실천에 있다.
성탄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말한다.
동시에 내가 죄사함 받아 거듭나는 출생의 날이기도 하다.
성탄하시는 주님을 어디에 모시겠는가?
죄로 더러워진 구유 같은 우리 심령에
그리스도를 생명의 주로 모셔야 한다.
그리고 그의 살과 피로
영원한 양식과 음료를 삼는 자 되어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로 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소식을 전하자.
구세주 탄생 소식을 똑같이 들었어도
헤롯은 예수를 죽이려 했으나
동방 석학들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려 경배하였으니
우리는 구세주를 어떻게 영접할 것인가.
신앙은 도(道)를 닦는 것이 아니라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우리 영혼을 죽이려는,
죄악으로 말미암은 사망을 파괴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생하는 것이다(요3:16).
영생을 얻는 길은 오직 예수뿐이다(행4:12).
나의 가정과 나의 심령은
비록 마구간 같은 죄악으로 더러워졌지만
주님이 선택하여 임하실 장소다.
주님은 화려한 왕궁에 임하지 아니하시고
마구간 같은 우리 심령에 오셨으니
자기 심령이 구유 같은 것을 깨달은 자여,
주 예수를 영접하자.
생명으로 오신 영광의 하나님 아들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 같은 최고 예물로 경배하자.
그리고 내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있음을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