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주보

2018년 12월 23일 교회주보


2018-12-23 3,096 연세중앙교회

2018년 12월 23일 교회주보

연세중앙교회 ( www.yonsei.or.kr )


제목: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말씀: 마 2:1~18


하나님은 조물주시다.
천지만물이 조물주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가기에
하나님은 영원히 영광과 감사와 찬양의 경배를 받아야 할 분이시다.
세상이 어떤 천하영광과 명예를 준다 해도 그것을 경배할 수는 없다.
세상에 하나님께서 행치 아니한 어떤 이적이 있다 해도
우리는 그 이적 앞에 동의할 수 없다.
세상이 주는 것으로는 영생할 수 없고,
육신이 칠, 팔십 년 살다가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면
영원히 무용지물이 될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전지한 분이시고,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언제라도 줄 수 있는 전능한 분이시다.
하나님은 이같이 전지하심과 전능하심으로
자기 자신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이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나타내셨다.
하나님은 인간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언제든지 믿음으로 사모하는 자에게 주시는,
은혜와 사랑이 영원하고 인자한 분이시다.
하나님은 인간이 필요할 때는 자기 아들 독생자라도
기꺼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기까지 인간을 사랑하는 분이시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인류는 죄로 영원히 멸망할 존재다.
멸망은 인간의 언어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참혹하고 처참하다.
인간의 영혼은 죗값으로 지옥에 가서
영원히 나올 수 없는, 참혹하고 처참한 고통을, 멸망을 당한다.
이 같은 자기 영혼의 때 처지를 안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고민과 고통과 심적 갈등과 슬픔과 악몽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살아간다.
하나님 말씀은 인간이 자기 자신을 보게 하는 안경이다.
인간에게 자기 자신의 멸망할 처지를 알게 하시려고
하나님은 율법과 선지자를 보내셨다.
율법은 의(義)의 법이요, 선지자는 은혜로 인도하는 안내자다.
율법은, 인간이 죄로 영원히 멸망한다고 알려주고,
선지자는 영원히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멸망하지 않게 하실 구세주가 온다고 알려준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이로다!(요1:29)
마지막 선지자 침례 요한의 목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성탄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고 믿고 내 안에 모시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어린양으로서
고난과 함께 죄를 짊어지고 죽으러 오셨다(막10:45).
이 같은 은혜에 감사하여 동방 석학들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아기 예수께 예물로 드렸다.
황금은 부귀의 극치요,
유향은 영화의 극치요,
몰약은 평강의 극치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품위가 얼마나 높은지,
그분이 받으셔야 할 대우가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준다.
또 우리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탄하심으로 누릴
영적 기업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말해준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어린양처럼
십자가에서 인간을 대신하여 잔인하게 피 흘려 죽으셨다.
그는 이같이 죽으러 이 땅에 오셨다.
세상과는 정반대다.
세상은 살려고 태어나고, 살려고 노력하는데
예수 그리스도는 고난받아 죽으려 성탄하셨다(사53:5~6).
하지만 그의 죽으심은 패배가 아니라 영원한 승리다.
예수 그리스도의 최고 승리는 그가 죽은 지 삼일 만에 부활하신 것이다.
세상에서 죽었다 부활해서 영원히 산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시다.
그는 죽음을 이긴 만왕의 왕이시다.
만약 그가 죽기만 했을 뿐, 부활하심이 없었다면
그는 인간과 똑같이 죄와 죽음을 이기지 못한 무능자일 뿐이다.
그러나 그는 부활하셨기에 사망 권세를 이긴 왕이 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새 생명의 창조요, 진리요, 길이다(요14:6).
2000년 전 예수는 베들레헴 말구유에서 태어나셨으나
이제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영원한 생명이 돼서 우리 안에 와 계신다.
오늘의 성탄은 우리에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경배하며
나를 구원하신 이에게 찬양과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동방 석학들은 말구유에 누운 아기 예수를 보았으나
오늘의 성탄은 나를 구원하려 십자가에서 피 흘리고
내 죄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부활하여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를 내 안에 모시는 것이다.
우리는 전혀 차원이 다른 성탄을 소유하는 것이다.
동방 박사들은 말구유에 누운 아기를 보았으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으로, 영생으로 내 안에 모셨으니 말이다.
우리는 참으로 그분을 경배하고, 참으로 그분께 예물을 드리자.
헤롯처럼 거짓 경배하면,
이는 사단적 행위요, 저주요, 죄악이다(마2:8).
참된 경배만이 성탄하신 예수를 내 안에 모실 수 있고,
참된 경배만이 신령한 성탄이 내 안에 이루어졌다고 고백할 수 있다.
사랑하는 성도여, 하나님의 아들을 주신 은혜의 분량이 얼마인가?
영원한 지옥의 형벌에서 벗어난 감사의 분량이 얼마인가?
분명한 가치를 알고, 믿고, 그분께 최고로 경배하자.
감사가 없는 거짓 경배는 성탄의 목적을 상실했고,
성탄의 목적을 알지 못하는 종교적 행위일 뿐이다.
사랑하는 성도여, 감사와 경배와 찬양으로 영광 돌리는 것은
우리의 인격적인 최고의 행위이며,
성탄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계신 영원한 나의 구원자이심을 고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