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2부예배

주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의 사명


2021-11-14 00 2,458 신정희
[행 20:17~24]

17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18 오매 저희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너희 가운데서 어떻게 행한 것을 너희도 아는바니
19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20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꺼림이 없이 너희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21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
22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
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하나님은 쉬지 않고 일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자신의 기쁨과 영광을 위하여 일하시는 분이시다(사62:6~7).
하나님께서 천지의 만물을 지으심도
하나님 자신의 사역을 위하심이었다(요1:2~3, 창1:31).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도
인류 구원의 대승리의 영광을 얻으려 하심인 것이다(요1:14).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한 일이 아니면
아무 일도 하지 아니하셨다(요14:13~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면류관의 일꾼들로 제자들을 부르셨다(벧전5:2~4).
예수님은 제자들이 생계를 위하여
자신의 일터에 있을 때에도 거침없이 부르셨고
바다에서 그물을 던져 먹고살려 사력을 다하여
생업에 몰두하는 자들을 이유 불문하고
자기 사역을 위하여 묻지도 아니하시고 부르셨다(마4:18~19).
먹고살기 위하여
유대인에게는 매국노와 같던 세리일지라도
예수님은 “나를 따르라”고 명령하셨다(눅5:27~28).
예수님이 부르신 열두 제자들은
세상에서 소외당한 자들이요,
그들의 출신과 신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증거를 위한 사역자로서는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할 신분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똑같은 소명을 받은 자들이요,
곧 주님의 부르심의 소명을 수용한 자들이다.
그들이 부르심의 소명을 받을 때에는
자신의 생업과 아울러
부모 자식과 생계를 포기해야 하는
엄청난 부담이 있었으나
누구 하나라도 예수님의 부르심에 거역한 자가 없었으니
얼마나 권세 있는 주님의 목소리가
무지한 그들을 영광으로 지배하고 장악하고 압도했는지
누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있으랴! (마4:18~20, 마 4:21~22, 눅5:27~28)
주님은 자신이 부르신 자들을 보내셨으니
곧 그들에게 복음증거의 사명을 주신 것이다.
주님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복음은 인류 구원을 위하여,
사망의 세력을 가진 마귀역사와 죄악을 파괴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시고
인류의 영육 간의 고통을 완전하게 해결하신 사건이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승리의 대역사였다(사53:5~6).
그가 또 사망의 죽음에서 부활하셨으니
그는 저주의 사망의 세력을 완전히 파괴한 권세자임을 보여주신 것이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독생자의 영광은
죄에서 구원받은 자들에게는
은혜와 진리로 충만한 영광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의 영광이셨다(요1:14).
주님은 자신이 부르신 자들에게
이 영광스러운 복음증거의 사명을 주셨다.
주님의 부르심을 입고 소명을 받았을 때에는
자기의 가정도 생업도 포기해야 하는
엄청난 부담이 있었으나 제자들은 복종하였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부르심에 순종한 자들을 보내셔야 했으니
보내심을 받은 사명자들에게는 박해가 함께 따르는데
어린 양이 이리 가운데서 잔인하게 찢겨 죽듯이
자신의 목숨을 죽음에 확실하게 내줘야 하는 엄청난 부담이 있었다.
부르심의 소명을 받은 자들이
자기의 모든 것을 완전하게 포기하지 않고는
자신의 가족과 생업에서 나올 수 없듯이,
주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는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사역,
곧 영혼 구원의 사역을 위하여
사명자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죽어야만
주님께서 주신 복음증거의 사명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마16:24~27, 행20:23~24).
주님이 영광스러운
인류 구원 사역의 성공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실 때
주님의 부르심의 목적을 알지 못한 제자들은
초라한 자기 목숨 하나 부지하려 주님을 한사코 부인했으나
그들이 성령 안에서 주님의 보내심을 받을 때에는
성령으로 죽기까지 복음전도라는 사명을 다하였다.
그러므로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따르는 자가 소명을 받은 자요,
주님의 영광스러운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의 복음을
성령의 감동으로 죽기까지 전하는 자들만이
주님이 부르시고 보내시는 목적,
즉 소명과 사명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연세가족이여,
주님의 부르심의 소명을 받고 주 앞에 왔으니
주님이 보내시는 어느 곳에서든지 영혼 구원의 사명을 다하자.
제자와 같이 말이다.
이것이 사명자의 본분이요,
주님께는 제한 없는 영광이요,
사명자에게 주어지는 자기 영혼의 때의 영광인 것이다.